3D프린터 테스트기.2
출력에 대한 경험이 싸이면서 자주 사용하는 도구도 생겼습니다.
하나는 똥(!) 땔때 사용하는 핀셋입니다.
노즐은 높은 압력으로 ABS수지를 녹여서 0.4mm노즐로 뿜어내는데 출력이 멈추어도 압력이 남아있어서
ABS수지가 조금씩 나와서 끝에 굳어 있거든요..
그리고 옆에 있는 것은 메가사이즈 구매하면 들어있는 분리도구인데
출력을 마친후 배드에서 출력물을 분리할때 딱입니다.
배드의 캡톤테잎이 떨어진 이유도 출력물을 땔때 커터칼로 밀어넣으면서 생긴 상처때문이거든요..
조금 익숙해 지니 제이름을 한번 뽑아보고 싶었습니다.
어릴때 낙서하면 자기이름을 적는데 본능인가 봅니다..^^
출력이 잘 되었네요.
제가 건프라 분리도구로 쭉쭉 밀어서 분리시킵니다.
이것 없을때는 커터칼로 밀어넣다가 캡톤시트 다 뜯어먹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출력질이 좋지를 않습니다.
꽤 각이 있는 모형인데 모두 둥글둥글하게 나왔네요..
아래 사진들에 보시면 모두 90도나 45도로 된 부분들이 모두 둥글둥글 합니다.
ㄴ자 끝부분에 보시면 약간 튀어나온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진 부분을 더 자세히 테스트해보고자
간단한 계단형태를 만들어 출력해봤습니다.
배드와의 온도차이도 볼겸 모형에 다양한 높이를 두어 출력했는데요
끝부분이 동글한 것과 함께 약간 치켜 올라간것도 보실수 있습니다.
이게 높이가 올라가면 매우 심해집니다.
위사진은 초기에 코끼리 모형을 세워서 출력하려다가 스톱시킨건데요..
보시면 코너부분에 치켜 올라간 이유가 중간부분이 내려갔다기 보다는
노즐이 코너를 돌때 약간의 시간때문에 그만큼 재료가 더 싸인것 같습니다.
그와 같은 문제는 이런 평범한 출력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모든 출력물에는 한칸 올라갈때 위와같은 약간 불룩한 흔적을 남기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노즐이 미세한 90도 턴을 할때 약간 멈칫하지만 재료는 같은 속도로 나오고 있으니
그만큼 더 쌓여서 저런 불룩한 형태가 나오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추가로 꺽이는 만큼 반대쪽은 튀어나오는 이유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3D프린팅 방식은 분말방식, 광조형방식, 실처럼뽑는방식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나눌수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프린터는 실처럼 뽑는방식입니다.
이방식을 FDM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아마
다른 상용 FDM방식 프린터에도 동일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노즐이 꺽이는 순간 재료의 량을 줄여주기위해 잠시 스톱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좀더 개선되어야 할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적으로 제어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소스코드를 뜯어봐야 할 수준이라..
제가 어찌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써포터에 대한 테스트들입니다.
제가 뽑고자 하는것은 모양이 다양해서 써포터를 사용할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팔을 들고 있는 디자인 조형물을 출력해봤습니다.
팔부분이 허공에 들려 있기 때문에 써포터가 처음부터 계속 깔리더군요..
메가 사이즈 분리도구를 사용하니 잘 떨어집니다.
이렇게 작은써포터는 손으로 잡아때도 잘 떨어집니다.
하지만 모양에 따라서 잘 안떨어지는 곳도 있어서 프라모델룡 니뻐로 잘나내야 하는부분도 있습니다.
팔부분을 보면 써포터가 있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사출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뽑으면 잘 될것 도 같은데 테스트라 이정도만 하기로 했습니다.
엉덩이 부분도 좋지 않습니다.
특이한것은 출력될때 뒷쪽에 해당하는 다리는 상태가 않좋은데
앞쪽을 향하고 있던 다리는 출력상태가 좋습니다.
아마 출력이 않좋은 곳은 레이어가 하나 윗쪽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써포터랑 겹쳐지면서 지저분하게 레이어가 쌓인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T_T
그래도 멀리서 보면 좀 봐줄만 합니다.^^;
사포로 다듬고 퍼티질을 하면 훨씬 깨끗해 지겠지만 지금 전시회 준비로 바빠서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제가 목표로 한 모델을 출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일단 사진 올립니다.
제가 디자인한 메카닉 캐릭터입니다...
복잡한 형태와 부품들을 따로 출력한다는 것은 무리일듯 해서
나름 반으로 토막내서 양쪽으로 출력한다음 붙이는 꽁수를 부려봤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일단 10시간동안 출력한 결과물입니다.
빈공간을 채우는 써포터옵션은 3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디폴트옵션인 "Exterior Only"로 했는데
이 옵션은 속도를 위해 적당히 써포터를 만들기도 하고 프린터로 어느정도 될만한 각도는 만들질 않습니다.
말그대로 속도와 퀄러티를 만족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진에서 보면 써포터가 없다보니 프린팅중에 흘러내린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싸이즈가 베드를 가득 채울만하니 분리하기가 엄청 힘들더군요..
결국 메가사이즈 분리도구가 저꼴이 됬습니다.
그동안은 장난이었나 봅니다. 본격적으로 출력하니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분리한 후에 본 뒷면입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 보이는 것은 때면서 휜어진것이 그대로 냉각되면서 고정되어서입니다.
그러면서 단면도 정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말그대로 망친거지요..^^:
테잎처럼 바닥에 붙어 있는것은 배드에 붙어 있던 캡톤시트 보충한것인데
그것도 딸려서 떨어지고.. 정말 난감하더군요..
후처리를 잘 하면되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심기일전해서 나머지 반쪽도 출력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써포터 옵션을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Everyware"로 해서 출력했습니다.
시간은 12시간정도 걸리더군요..... T_T
위에 보시는 사진에서 왼쪽이 "Everyware", 오른쪽이 "Exterior Only"입니다.
보시면 왼쪽이 써포터가 빈공간 마다 꽉꽉 차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른부분사진입니다. 역시 왼쪽이 꽉꽉 차있습니다.
또다른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정도 써포터가 많으면 분리하는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힘듭니다... 거의 조각하는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무려 24시간을 테스트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좀더 써포터를 작게 쓰는 형태로 출력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것은 형태를 좀 다르게 분할해서 출력해 봤습니다.
기존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나누었다면
이번에는 위쪽과 아랬쪽을 나누어서 둘다 동그랗게 윗쪽을 향하도록 놓고 출력했습니다.
하지만 또 무리하게 둘다 놓고 출력을 했더니 한쪽이 열변형 때문에 뜨더군요..
그래서 위 사진처럼 뜨는 부분에 강제로 집게를 잡아서 출력을 계속 했습니다...T_T
사실 이때쯤 조립이 잘못되어서 열선컨넥터부분이 타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불이라도 날까봐 자지못하고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출력해보니 역시나 써포터 제거도 힘들지만 그것보다
특히 단면적이 넓어서 처음 깔리는 Raft제거가 거의 죽음수준입니다....T_T
결과적으로 이것도 실패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모형을 배치할때 스커트위로 써포터가 몇줄 깔린다음 모형이 출력되도록
그렇게 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무려 이틀동안 출력한것인데 한번 맞춰봤습니다.
대충 형태는 나오는군요.. T_T
후처리를 하지 않아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처리 할것을 생각해도 막막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프린터가 좋습니다.
제가 어디서 이렇게 큰 모형을 부담없이 출력해 볼수 있겠습니까?
조금씩 형태 배치나 분할에 좀더 노하우가 쌓이면
더 좋은 모델을 출력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좀더 완성된 출력물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