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dam ETC

인게이지 SR-1을 가조했습니다.

z건담 2009. 11. 5. 11:29

2년전...

레진의 세계를 알게해준 녀석이 웨이브의 인게이지 1/144입니다.

(사진은 므흣한 김밥님의 블로그에서 http://kimbobnara.egloos.com/4011219)

사실 FSS에 대한사랑은 10년전부터 시작되었으나 이것을 보고 갑자기 불붙은 거죠..

하지만이것을 살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모두 품절된것을 확인하고

레진제품을 알게되어 결국 파산신인 네이버 게라지까페 'MIG'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새록새록 인터넷으로만 보던 레진제품의 기억들이 떠오르고

(슈펠터 룬버젼 구매 이야기 http://blog.naver.com/msz009/51903724)

결국 오늘날의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SR-1만 없었는데 우연히 중고장터에서 보게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타공에 순접조립에 신나목욕까지 한 녀석이라정품(!)임에도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저 복국수 1/100 박스는 사진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만져보기는 처음이네요^^

몇 안되는 정품 구매 리스트에 추가해야 되겠군요...^^;

받자마자 부품체크~!



음.. 신너목욕을 한 녀석이지만 많이 지저분 합니다.

특히 순접자국이 형태를 일그러뜨리는 정도네요..

순접리무버라는 것도 있다던데.

게다가 작은 부품 하나가보이질 않네요.

판매자분과 조율해서 없는 부품만큼 더 할인받기로 했습니다.



일단 초음파 세척기로 목욕을하고

신너목욕도 몇몇 부품을 했는데 칫솔로 문질러도 큰 차이는 없네요..

틈새 세척은 포기해야 겠습니다....



한번 조립된 녀석이라 조립은 쉬웠습니다.

특히 다듬기가 필요없다는 것이무척 편하죠..

물론 제대로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상태이겠지만..

저는 그냥 프로포션 보는것 자체가 즐거워서 만드는 것이라 괜찮습니다.^^


종아리 덮게와 작은 부품들은붙이지 않았지만 일단 가조했습니다.

실리콘의 1/72 랑 복국수의 MM시리즈에도 SR-1이 있지만

이 SAV가 가장 프로포션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조립의 실수로 고관절이 약간 벌어졌네요..

제 작품은 너무 민망해서

완성작을 하나 링크합니다.

(다음의 김대현님 블로그에 가보시면 더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ighvocal/5180980)

저 샤프하면서 부드러운 곡선, 얇은 허리..

미려한 다리의 흐름과 그것이 마무리 되는 하이힐~!

(아.. 난 왜이렇게 하이힐이 좋은지.. 변태인가..)

우락부락한 (약간은 덕지덕지한) 메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품격(!)이흐르지 않습니까! (혼자 감탄하고있습니다.)

^^

오랜만에 또 모형에 밤새웠네요^^

언제나 처럼 완성은 안드로메다에....

하지만 모형은 참 즐겁습니다.^^

우리모두 모두 즐거운 모형생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