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작업기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저 작은 조각을 빙 둘러서 하나씩 달아줬습니다.
아카데미 시멘트로 붙혔더니 하나만 하임백 제질이라 그런지 접착력부족으로 다시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순접으로 다시 붙혔습니다.
일단 여유롭게 자르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작업했더니
이렇게 많이 남았네요.. 자르느라 꽤 힘들었었는데..T_T
그러다 부품박스에서 EX-S용 버니어 발견!
왠지 붙이면 뭔가 나올듯 합니다.
1번 안.. 좀 뚱뚱해 보이네요.
2번안.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왠지 2%부족.
3번안.. 2중 버니어군요.. 왠지 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부 핀으로 들어갈 녀석을 프라봉으로 잘랐습니다.
역시 눈으로 대충 잘랐더니 이렇게 삐뚤게 잘리네요.
마음이 삐뚤해서 그런가?
알루미늄봉 자르는 돌림컷터(?)를 사용해서 좀 정확하게 잘랐습니다.
버니어 속에 들어가는 형태는 저렇게 하기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드디어 모양이 좀 나오네요,,,
다시한번 작업의욕 충전!
속에 들어가는 디테일업을 위해 크기를 제어봤습니다.
버니어켈리퍼스를 사야하나...(또 공구욕심이...)
두깨를 주기위해 포맥스 2mm판을 이용해봤습니다.
속에 넣기 위해서 대충 크기가 비슷한 뚜껑으로 원을 그렸습니다.
포맥스..가격대 성능비는 프라판보다 훨씬 좋긴한데..
포맥스판은 경도가 약해서 가위로도 잘 잘라지네요
그러나.. 역시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옆 단면이 아무리 다듬어도 어쩔수가 없군요..
칼로 자르면 잘 될지.. 그냥 다시 프라판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프라판위에 원도 정확하게 측정해서 컴퍼스로 그려주고..
(고등학교때 사용했던 마패드 컴퍼스를 거의 20년만에 꺼내봤습니다.)
이런.. 들어가질 않습니다.
도대체 왜이렇게 한번에 못하는 걸까요?
프라판도 얇으니 가위로 잘 잘리네요
고토부키야 디테일업파츠를 이용해 봤습니다.
게중에 약간 버니어처럼 생긴녀석으로
정성들여 각도와 방향을 고려해서 붙혔는데
아무리 봐도 삐뚤게 붙인것 같습니다.(진짜 마음이 삐뚠건지...)
내부 모양이 좀 나오네요..
나중에 복제가 되게 하기 위해 이렇게 조립 가능한 형태로 만들려고 합니다.
아.. 점점 형태가 되어가네요..
뿌듯.. 뿌듯..
외부 디테일 업을 위해 평소 버리지 않고 모아둔 러너조각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수지 종류에 따라 생각보다 잘 휘는 녀석도 있네요.. (붉은러너는 그냥 부러지더군요..)
음.. 잘만 하면 모양이 될것 같습니다.
튜브같은 느낌을 주려고 5mm단위로 표시를 했습니다.
파이프커터로 홈을 판 다음에 패널라이너로 살살 파주었더니 모양은 좀 나오는데...
시간이...엄청 걸렸습니다.
테스트로 2줄 파고는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게다가 약간 휘어보니 뚝 끊어졌습니다.
이 방법은 폐기!
가지고 있던 디테일업파츠중에 스프링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좀 비싼건데...
그리고 또다른 디테일 업부품인 F91의 바주카포 한쪽 부품과 모향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건 가능할듯 하네요..
곡면에 따라 휘기 위해 뜨거운 물에 몸좀 불렸(!)습니다.
롱로우즈로 잡고 마구 휘었습니다.
대충 각도에 따라 잘 휘어졌네요...
접착제 겸 속을 채우기 위해서 락카퍼티를 꽉 채워서 붙혔습니다.
근데 ....
이게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을 몇시간 후에 알았습니다.
이렇게 발라놓고서는 밖에 잠시 나같아 왔습니다.
잘 건조되었기에 다듬을려고 보니....
헉....
플라스틱이 녹아서 물컹물컹 하더군요!!!!!
이럴수가!!!
이렇게 손으로 누를때마다 물컹물컹...T_T
결국 다 뜯어냈습니다...
아.. 경험이 없으니 이렇게 되는군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바람좀 쐬다 왔습니다.
새로운 공구로 초와 라이타도 사구요.
(사실 라이타 안사와서 다시 나가서 사왔습니다..이놈의 건망증..)
과연 이 노즐을 다 만들어서 소원성취 할수 있을까요?^^
불에 플라스틱 러너를 테스트로 휘어보니 쉽지가 않네요.
임계온도를 넘어서면 급격히 휘어버립니다.
두번째 연습..
불에서 멀리해서 살살 휘었더니 되네요..
본작업에 들어가서 앞서 버린부품의 반대편 부품을 불위에서 휘어봤습니다...만..
헉.. 이렇게 녹아버리네요..
그래서 스톱..
결국 구관이 명관이라고..
드라이기와 뜨거운 물로 가열하면서 휘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 어떤분에게서 본 순간접착제를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알파문구에서 판매하는 200원짜리 주사기 바늘을 끼웠더니 딱 맞네요..
정확한 부위에 깔끔한 접착..!
마음에 듭니다.
플라스틱을 녹여버린 락카퍼티를 대신할 카날제 폴리퍼티입니다.
전에 달롱넷 사이언스티쳐님으로 부터 달마한 물품입니다.
31가지 아이스크림의 한가지같네요.
냄새도 별로 없고..
시바툴에 비하면 반죽하기가 너무너무 쉽습니다.
최대한 수정이 적도록 꽉꽉 눌러서 발랐습니다.
퍼티가 남아서 뒷쪽도 빨리 디테일 업하기로 했습니다.
건담 바주카 입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달아주고퍼티로 적당히 매꾸었습니다.
갑자기 아랫쪽 파이프를 다르게 만들고 싶더군요..
그래서 5mm 알루미늄 파이프를 돌림커터로 잘랐습니다.
힘들었지만 나름 싹싹 잘려나가는 재미에 계속 잘랐습니다.
속에 끼울 황동선을 적당히 구부려 줬습니다.
이렇게 할려구요..
모 쇼핑몰에서 파는 건담 디테일 업 파츠를 사면 되지만..
이렇게해서 저렴하게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문득 손을 보니 녹이 묻어있네요..
황동선위 휘느라 얼얼하기도 하고..
밑에다 달아보니 무개때문에 약간씩 움직여서
삼각아크릴 봉으로 고정대를 만들어봤습니다.
여러개로 고정하기 위해 막 자르고 나서 보니....
또 삐뚤어졌네요,, (전 역시 마음에 삐뚤어졌나 봅니다.)
다시금.. 90도를 유지하며 정성스럽게 잘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빙 돌려가면서 고정완료..
그다음에 역시 폴리퍼티로 전체적으로 고정을 해줬습니다.
아래작업을 하는동안 윗부분은 굳었군요..
칼과 사포로 다듬어봤습니다.
조금씩 디테일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렇게 놓고보니 더 다듬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써페이서를 올려보고 싶더군요..
(이놈의 조급증...)
가지고 있는것중에 캔타잎은 회색이 없어서 백색으로 뿌려봤습니다.
아랫부분의 돌림판 플라스틱은 재활용 쓰레기통에서득탬한 연필꽃이 밑판인데
부드럽게잘 돌아갑니다.
전체적으로 실루엣은 보이기는 하네요,,,
그러나..역시..더 사포로 문질러야 할듯합니다.
재대로 마감하지 않고 왜 서페이서를 뿌렸는지..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보니 아랫쪽 파이프가 너무 무식해 보이네요..
아....
갑자기 의욕 상실입니다.
다시 다 때 버리고 새로 만들까..
이번작업기는 여기까지가 마지막입니다.
앞으로는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눈대중으로 대충하지 말고
좀더 정확하게 계획적으로 깔끔하게 작업해야 겠습니다.
기나긴 시행착오의 과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Modeling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크롬헤드의 소식을 듣고 (0) | 2009.06.12 |
---|---|
우주선 크기비교 (0) | 2009.04.29 |
로켓 노즐 만들기 (0) | 2009.01.08 |
거대한 지름! (1) | 2008.08.20 |
어떤 Buster launcher가 가장 길까? (0) | 2008.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