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 생활들

레진작품들을 보니 대부분 본 제품을 그대로 만들기보다

조금씩 손을 봐서 만들더군요.

그래서 이왕 중고를 사서 만진다면 정크수준을 싸게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글을 올렸더니 당장 연락이 왔습니다.

아주 거저인 가격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택배박스 오픈샷!

개봉샷 내부를 보기전에 먼저..

주노님http://byjoonoh.com작례사진입니다. 인터넷에서많이 알려져있는 사진이지요.

저를 레진의 세계로 처음 푹빠지게 만든 녀석입니다.

그런데 저는 좀 큰것을 좋아해서

이녀석을 1/100으로 갖고 싶은 욕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이 일을 추진하게 된거지요..

다시 택배박스로 돌아와서 ...

처음 포장을 뜯자마자 커다란 방패가 나오더군요 크기는 약 25cm정도 됩니다.

이렇게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리케스팅 수준이 말이 아니더군요..

몰드가 없다고 봐야할듯..

다 풀었습니다.

구매전에 판매자와 미리 사진으로 확인했지만 폰카 사진이라 표면상태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건 뭐 장난이 아니군요..

손 몰드를 찍어봤습니다.

그래도 이건 낳은 편입니다.

이 킷의 가장 문제점! 가장 중요한 얼굴이 없습니다.

다른 작례사진을 보고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진행한 일이지만..

막상 보니 답답하네요....

부품확인중인데 Volks의 MM킷이라 고관절 부분이 뻥뻥 뚤려있습니다.

황당한 것은 포리캡 부분도 레진복사가 되어있다는 겁니다.

뭐 움직일 예정은 없으니 그냥 넘길 순 있지만... 그래도 황당하더군요..

대충 한번 조립해 봤습니다.

멀쩡해 보이지만 상태가 장난 아닙니다.

.

.

.

.

.

.

.

.

"이거 수정해서 만드는것은 기적이겠다.."

.

.

.

.

.

"돈 날렸다"

.

.

입니다.

그냥 하루 밥값 날렸다고

스스로 위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자어로 쓰려다 한글로 풀어 썻습니다^^;)

뭐든지 정품이 좋은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