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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1.06 새로샀다.
  3. 2004.12.3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2004.12.23 나의 건담일생. 1
2005. 1. 27. 16:54

이전에 모션팩토리에 다닐때

같이있던 동료가 만든 영상입닏.

IMF를 극복하자.. 뭐 그런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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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건담
2005. 1. 6. 16:16

오래된 스캐너를 버리고

새로운 스캐너를 샀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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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건담
2004. 12. 31. 01:20



제가 투니버스 다닐때 3D로 만든 라젠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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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건담
2004. 12. 23. 21:52

저는 부산 괴정1동 국민학교(당시는 그렇게 불렀죠)교사이신 아버님과 가정주부이신 어머님 밑에서

2남중 차남이자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조립식 장난감(프라모델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뭐하군요) 좋아하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저희 형과 저는 좀 심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아카데미에서 나온 300원 짜리 시리즈를 부모님의 엄청난

구박속에서도 거의 다 구매했었으니까 말입니다.
특히 칸담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아카제 구판 1/144 건담은 당시로선획기적으로 각 관절이 다 움직이는

엄청난 키트였죠..


[추억의 건담박스 기억하시죠.. 사진은 일본판 전격 하비에서]

형과 제가 이렇게 된배경중 아버님의 손재주를 이어 받은것도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형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좀 취미가 변해서 당시 유행하던 전자키트쪽으로 선회했지만,저는 여전히 변함없는

취미를 지켰습니다. 물론 가끔 형도 작동되는 프라모델을 자주 사기도 했지요..

그런 중학교2학년때 일본만화를 보는 친구로 부터 새로운 건담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Z건담이었죠..

당시 친구는 뉴타잎잡지를 사보고 있었는데 거기 귀퉁이에 난Z건담의 소식을보여준 겁니다.

저는 그 조그만그림만으로도 반했습니다. 건담이 이렇게 멋지게 변했구나...

그러다, 곧 그런 조그만 그림이 아닌 엄청난 자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러분도 기억하시는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를 통해서 말이죠.


[Z건담 일러스트들. 우측의 포스터는 야스히코의 그림이 아닌것 같음]



[여러분도 기억하실 콩콩 코믹스의 그림들]


[말이 필요없는 모빌슈츠.. 지온군중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든 메사라]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 캐릭터들.. 화 유이리이 제외..좀 어려보여서..]

Z건담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1편으로 부터 확장된 그 엄청난 스토리들.. 새련된 캐릭터들.. 패션들.. 무었보다도 나를 사로잡았던 메카닉들.

그리고 포 무라사매, 하만칸, 로자미아 바담등의 여성 캐릭터에서 사춘기 소년의 심장은 두군거렸지요

저는 완전 Z건담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는 대학교때 까지 꾸준히 모았었습니다.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그 백과들] ⓒ2004 허지웅

콩콩코믹스를 모으면서부터 저의 만화에 대한 열정은 더 타올랐습니다.

수업시간이면 콩콩코믹스의 그림들을 따라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앞으로 만화가가 되어야 되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사실 지나고 나서 보니

그때 그린것들은 만화라기 보다는 애니메이션 설정자료집에 더 가까웠던것 같네요..


[콩콩 코믹스의 메티스 걸을 카피한 그림] [중3당시 당시 그렸던 그림들.레이즈나의 영향이 컸음]

그때쯤엄청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아카데미에서 RX-178 Mk-II를 발매한거지요.

전믿을 수 없었습니다.그리고 정말 기뻤습니다. Mk-II가 내 손에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후로 5대정도를 더 산 것 같습니다.

고 1때산것이 마지막인데 에나멜을 살수가 없어 수성패인트를 조색해서 채색했었습니다.

이건 많이 파손되었지만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17년전 완성한 MK-II. 이번 글을 위해 촬영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무척 고민을 했습니다. 예술고를 갈까? 아니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갈까?

하지만 결국 인문계를 가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하면 굶어 죽는다는 아버님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였지요..

사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버님께서는 화가가 되실려고 하시다가 어쩔수 없이 교사생활을 하시게 되셨거든요.

그때만 해도 미술을 하면 굶을때였지요..

그러나 버릇이 어디 가겠습니까?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도 미술부를 들어서 그림을 그린다고 난리였지요.

당시 학교 축제때 나름대로 디자인한 건담을 그리고 MK-II를 개조한 프라모델을 작품으로 제출했었습니다.

이름하여 MK-III였는데 지금보니 별 차이점이 없네요..

이웃 여학교 학생에게 꽃을 받기도 했는데 그 녀석은 지금 사진도 없습니다.(T_T)


[축재때 나름대로 디자인한 MK-III를 그리고 있는 본인] [나름대로그린 메카닉.. 건담의 아류입니다.]

고1때여름보충학습시간에 공부는 하지않고 나름대로의 만화책을 만드느라 엄청 낑낑댔습니다.

하지만 그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만화란 단순히 그림만 잘그려서는 되질 않는다는 것을..

만화란 그림으로 쓰는 소설이었습니다.. 전 남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또 한번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내가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그속의 메카닉을 좋아했다는 것을..

결국 만화와 프라모델을 왔다갔다하던 저는 완전히 프라모델쪽으로 제 취미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작업하는 방식은 여러 프라모델을 모아서 나만의 새로운것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2~3대를 모아서 한대로 만드는것을 좋아했지요.

에나멜까지 칠한것은 3대정도 있었는데 유일하게 사진으로 남아있는것이 있습니다.

거대한 포는 풀아머Z건담을 콩콩 코믹스에 보고는반해버려 그 후 쭉 제가 디자인한 메카닉에

단골 등장하는 아이템입니다. 컬러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1/144 아카제 ZZ건담을 베이스로 개조한것.]

사진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아카제 1/144 ZZ건담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빔포 뒷부분은 1/100 ZZ건담 라이플이고 중간 부분은 Z건담 중앙스테빌라이저.

라이플은 1/100 Z건담것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외 여러녀석들을 합친겁니다.

실드에도 Z건담의 실드부분이 보이네요.

고1 겨울방학부터 화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막 데생 기초를땔 무렵 원장선생님과 전공에 대한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너는 뭘 좋아하니?"

저는 서슴없이 대답했습니다.

"네. 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그래? 그럼 넌 조소를 하면 되겠구나" (조소:조각과 소조를 합한 단어..보통 조각가들이 여기에 속함)

그래서 전 조소를 전공하게 되었고 엄청난 실수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작품중의 하나. ROTC가 아니라면 아마 졸업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 제가 진짜 좋아하던 분야는 공업디자인 쪽이 맞다고 할수 있죠..

하지만 그걸 몰랐으니.. 만일 디자인을 전공했더라면 전 대학교에 붙을 수 없었을 겁니다.

디자인과는 조소과에 비해 학력고사 성적이 훨씬 더 높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교다니면서 디자인쪽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번 제 인생의 큰 변화를 마지하게 되지요.. 바로 디자인 수업에서 컴퓨터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거기서 전 3D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덕분에 전 군대전역후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3D의 매력에 푹 빠진것은 힘들여서 사포질 하지 않아도 멋진 메카닉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그녀석을 가동시킬 수 까지 있으니 어찌나 신기하면서 재미있던지..

몇개를 만들어보면서 자신감이 생겼을때 드디어 건담 얼굴제작을 들어갔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게 만들어 졌는데 지금 남아있는 Data가 없습니다...T_T(정말 Data보존이 중요하군요,,)

[제대로 모형을 만든 첫번째 작품. 3D Studio 2.0으로 제작했고 당시 하이텔에 올린것을 최근에 다운받음.]

아참.. 그리고 이때 하이텔 아이디로 만든것이 msz009인데요.. 사실 Z건담의 형식번호는 msz006인데 제가

그만 순간의 깜빡임으로 그렇게 입력해 버려서 계속 쓰게 되었구요.. 그만 정이 들어서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여기 달롱넷의 아이디도 msz009 이구요..

사실 처음 컴퓨터를 알게된것은 초등학교 시절 삼성 SPC-1000이나 대우의 MSX호환기종 IQ1000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때였고.. 진정한 컴퓨터의 운용은 대학교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맥킨토쉬는 너무 비싸 살수 없었고 IBM호환기종을 아르바이트로 구입했었는데

깔끔한 맥킨토쉬에 비하면 껌뻑이던 도스화면이 어찌나 멍청해 보이던지...

이런 저를 본 친구가 설치해준 Windows 3.0은 그러나 더욱 저를 열받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생략하죠..

하지만 그때 독학했던 3D Studio덕분에 회사에 취직해서 MAX를 쉽게 익힐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게임이 아닌 그래픽도구로서 처음 접했던 맥킨토쉬들.. 당시 엄청 고가의 장비였음..]



[당시 툭하면 컴퓨터를 다운시켰던 Windows 3.0화면과 초창기의 빌게이츠 사진]

그리고 대학교때 메카닉에 대한 시각을 더 넓게 해준 또하나작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Five Star Story 입니다.

사실 고등학교때부터 뉴타입 잡지를 통해서 연재만화를 조금씩 볼 수 있었는데

그 아름다움을 대학교에 와서야 알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보면볼수록 마모루나가노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제 메카닉 세계관에 많은 모티브를 주었습니다.


[FSS. 일러스트들. 파티마는 일본사람들의 성격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ROTC를 지원해서 졸업하고 갔습니다. 해안소대장을 맡았었는데 누구나 다 그러시겠지만

완전 꼬였죠.. 군대이야기는시작안하는 것이 우리모두에게 유익하니그냥 넘어갑시다.

한가지만.. 처음으로 월급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프라쪽은 여건상 손을 못대고(손을 댈수가 없죠.)

컴퓨터에 엄청 투자를 했었습니다. 95년당시 21인치 NEC평면모니터에 스케너까지 다 갖추었으니 말 다한거죠..

하여튼 밤에는 몸으로 소대일하고 낮에는 컴퓨터로 대대작업하느라 살찔 틈이 없었습니다.


[내 일생중 가장 늘씬했던 모습! 아 옛날이여!]

이제 회사취업이야기로 들어가죠..

아시는분께서 군대 전역할쯤 투니버스에 면접한번 보라고 하시더군요. 96년이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3D를 별로 하는 사람이 없어서 3D를 할줄 안다는 것만으로도 취업이 되는 시기였죠..

대학교 MT버스안에서 불법복제VHS 테잎을 틀어서 대충번역으로 변사역할까지 하던 제 모습과
전공수업보다 컴퓨터에 더 매달려 있던 저를 기억해주셔서 그렇게 연락이 됬나 봅니다.

저의 열정을 봐 주셨는지 취직이 되었지요..

컴퓨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꿈만같은 회사였습니다.



회사에는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자료가 넘치고 있었고..최신 워크스테이션 컴퓨터와 빵빵한 회사지원..

무료숙식.. 무료인터넷에 무료전화. 무료전기(?) 등등등 저는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입사 4개월만에 자취방을 빼고 저는 회사에다 제 몇안되는 살림사리를 다 가져와서는 그로부터

2001년 퇴사때까지 회사에서 먹고사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대학교때 알게된 하비제팬을 다시 사게되고 그때 처음 MG를 접하게 됩니다.

월급도 받겠다.. 지름신의 강림이 시작되었지요..

몇달사이 프라모델.. 도료.. 공구 등 해서 50만원어치 정도를 구매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집안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되어 본의아니게 지름신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첫 PG인 건담퍼스트만은 참지못하고 중고거래로 미개봉품을 구하게 되는데요..

그녀석은 아직도 오른손 한쪽만 만들고 고히 모셔두고 있습니다.


[5년전에 산 PG퍼스트. 한쪽손만 조립..잘만들려다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음. 그때 산 것 중 살아남은 박스.]

전 투니버스에서 군생활동안 녹슨 3D를 다시 만지게 되었고 곧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3D는 일반 애니메이션용 3D보다는 훨씬 단순하면서 전문화되어있죠,,

투니버스라는 특성상 애니메이션스러운 타이틀도 많이 제작할수 있었던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땐 정말 재가 만들고 하고 싶은것 하면서 돈벌던 시기였죠.. 참 행복했습니다.



[투니버스에서의 여러 작업들.. 어쩌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일 수도...]

당시 투니버스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선도해야 한다는 거창한(?) 사명감으로 자체기획물을 제작하게

되는데요 이때 만들어진 것이 "멀크와 스웽크의 뮤직쇼"와 "영혼기명 라젠카"입니다.

아마 대부분 전자는 잘 모르시더라도 후자는 너무나 잘 아실텐데요.. 그 3D작업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로보트를 3D로 만들 수 있게 된것이지요.. 정말 3일밤을 세면서 작업했는데 전혀 피곤하지가 않았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무슨 초인적인 힘이 저에게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라젠카의 설정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싶어 F.S.S의 MH의 프레임을 좀 빌려와서 리파인을 했습니다.

당시 저에게 K.O.G 레진킷이 있어서 그것을 많이 참조했었습니다.(그녀석은 나중에 중고처리했습니다..)

다양한 애이메이션을 주진 못했지만 MAX의 C.S를 적용하여 (아시는 분은 아실듯) 충분히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제작했고. 남들이 봐주지도 않을 내부프레임만든다고 엄청 시간을 쓰기도 했는데 하나도 보여주질 못해서

안타깝네요.

가끔 학교에서 지도하는 학생중에 그때의 3D라젠카를 기억하는 녀석들이 있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합니다.







[가끔 부족한 부분을 손봐주고 싶을때도있지만 그때 당시 참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때문에 뿌듯합니다.]

그리고 당시 Alias|Wavefront에서 새로운 개념의 3DTool인 Maya를 발매했었습니다.

전 이 라젠카를 만들면서 MAX의 부족한 부분을 뼈저리게느꼈고Maya로 Tool을 갈아타게 되죠..

요즈음 학교에서 가끔 MAX 강좌를 맡아보지 않겠냐고 물어보던데.. MAX 기억이 안나서 못하겠더군요..

Maya를 사용하면서 계속 3D만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하다보니오히려 다른 여러분들에게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같은 사람은 명함도 못내밀죠..



[뒤 배경이 제가 Maya로 만든 겁니다.앞에 더블맨은 Softimage로 제작후 합성했습니다.]


모두에게 있는 경험이지만 이때쯤 회사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생기게 되지요..

결국 2001년 후배와 함께 모션그래픽 전문 밴처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당근.. 돈 못벌었지요..

게다가 그때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리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 기획물도 기획했었는대 그때 3D로 만든 로봇입니다.

고등어에서 로봇으로 변하는데.. 변신과정 애니메이션이 한장밖에 없지만..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 녀석입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서도 이때 결혼도 했습니다. 그땐 집에가는날과 밤새는 날이 비슷했었습니다.

신혼부부에겐 정말 고역의 시간이었죠..

지금은 이 회사 어느정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뭐.. 회사나온것에 대해서는 미련없습니다.

가끔 지도하는 학생들 현장견학도 시켜주고.. 불법 S/W도 여기서 구하고.. 좋은 현장소식도 많이 듣고

여러모로 저에게 유익한 회사입니다. 지금 그 회사에 링크되어 있는 데모입니다.

가끔 제가 만든것도 나오네요.. 여기에 보면 그때 기획한 변신로봇도 잠시 나오긴 합니다.

[인터넷 속도 잘나오시는 분들은 한번 감상해 보시길..]

결국 2년만에 모든 주식을 포기하고 회사를 나왔고 전 다시 투니버스 계열의 캐릭터 계발회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회사를 그만둘수 있는 길을 찾고자 대학원에 원서를 넣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 강의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해서 학위를 받고 대학교쪽에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요..


[캐릭터 회사때 3D로 만든 모델.. 이솝할아버지..] [대학원때 만든 클립 로보트]

그리고 현재.. 달롱넷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올린 "5년만의 프라박스 개봉기"를 읽으신 분은 하시겠지만

대학원 졸업할때까지 프라모델을 하지 않으리라던 다짐은 달롱넷으로 인하여 깨지고..

단 몇달사이에 신품. 중고 가리지 않고 모은 PG들입니다. 예날처럼 개조를 하고 싶지만

워낙 비싼 녀석들이라 그냥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다 쓰고 나서 보니 프라모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다른 잡다한 이야기 밖에 없네요..

달롱넷 여러분께는 제 이야기를 다 드려도 될듯하여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좀더 재미있게 써보고자 여러 그림들을 추가했는데 이렇게 보니 좀 덕지덕지 스럽네요..

비록 정모도 못나가고,그리고 글도 자주 못올리고 리플도 자주 못달지만

여러분과의 은근한 교감이 좋습니다.

그럼 비록 좀 오버하는 사진이지만 와이프와 제 사진을 마지막으로 첨부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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