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블로그에서 슈펠타에 얽힌 사연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msz009/51903724
(이녀석은 아직도 가조중입니다. 역시 나는 가조파였어,,,OTL)
블로그 글 마지막에도 언급했지만 1/35슈펠타만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장터에 그렇게나 기다리던 1/35슈펠터가 나와서 냉큼 찜했습니다.
최근 모 까페에서 다시 리캐된다고 알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을 노칠 수는 없었습니다.
단.. 요즈음의 리케스팅 퀄러티가 아닌 예전의퀄리티에
게다가 가조립 되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염두해 두어야지요..
그래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항상 두근거리는 박스오픈입니다.
제일먼저 거대한 칼과 슈펄터 메뉴얼이 모이내요..
부품 확인차 모두 꺼내는 도중 손이 나왔습니다.
1/35 KOG와 비교해 보면 좀더 남성스럽다고나 할까요?
1/35라고는 하지만 오래전 제품이라 부품수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큼직큼직하니 조립하기 편하죠..^^
좀 괜찮다 싶더니 역시나 디테일이 통체로 뭍혀버린 곳들도 많이 보이네요..
뭐.. 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속이 쓰립니다...^^
1/35 KOG와 같은 허리 가슴 조립방식이더군요..
사진으로는 디테일이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이미 우리들의 눈은 1/32 레드미라지 버스트의 퀄러티에 익숙해져서..^^
(아.. 눈만 높아지고 있구나..)
슈펠타의 발바닥은 참 특이합니다..
힐타잎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젠 형태도 아니고.. 뭐.. 굳이 이야기하자면 힐타잎이죠..
마모루가 마도대전 이후 디자인을 여성스럽게 바꾸면서
발 모양을 힐타잎으로 바꾸었는데 슈펠타는 처음부터 힐타잎이었군요..~!
(저는 힐타잎을 좋아합니다..^^변태인가?)
얼굴디테일입니다.
저 얼굴을 디자인한 마모루 나가노가 부럽습니다.
뭐 곳 이렇게 사진과 같이 보기 힘들게 되겠지만요..
그리고,
이미 가조된 중고품 구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힘들여 가조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그저 박혀있는 황동봉 대로 그냥 조립만 하면 되거든요.
정말로.. 마지막까지 도면 한번도 안보고 다 만들었습니다.(내가 모터헤드를 많이 조립하긴 했군..)
물론 제대로 할려면 다시 다 해야 하겠지요..^^
잠시 크기비교를 위해PG 마크2 찬조출연입니다.
키는 두배지만 부피때문에5~6배 정도의 느낌입니다.
건조(!)중 장갑을 입히기 전 형태입니다.
1차로 장갑을 입혔습니다.
마지막 장갑을 다 입히고 한컷~!
아무리 오래된 조형이라도
크기에서 오는 디테일은 끝내주는 군요~!
다시한번 크기 비교샷~!
슈펠타 : 비켜라.. 루저도 안되는 건담녀석~!
마크2 : 헉,, 싸이코 건담도 아닌 이녀석은 뭐냐!!!!!
그런데 이거 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아무리 봐도
이 글의 처음에 언급했던 블로그 글 중 인터넷 펌질한 1/35 슈펠타 사진과 동일한 녀석이었습니다.
(나중에 댓글에서 네이버 싸이과이님 사진임을 알게되었습니다.)
퍼티자국 위치까지 동일한 것이 확실했습니다.
왠지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 녀석이 돌고돌아 여기까지 왔다니..
그러면 도대체 몇년동안을 이런 가조상태로 지냈단 말인지...
과연 내가이 "가조"봉인을 풀수 있을까요?^^
저는 워낙 큰것을 좋아하는 지라 일단 구매하면 절대 팔지는 않으니
제가 언젠가는 "가조"봉인을 풀겠지요..^^
하지만 제대로 다듬고 색을 입힐려면 엄청 시간이 걸릴테니
일단 거실에 세워뒀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꿈꾸었던 것 처럼..
1/35 슈펠터용 버스트 포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대충 봐도 2미터는 넘을듯...
정말 꿈만 꾸어야 할까요?
1/35 씨리즈들은 워낙 크고 존재감이 있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습니다.^^
조만간 KOG, LED까지 가조해서 놔두어야 겠습니다.
(아직 아기도 없고 말썽꾸러기 조카도 없어요..^^)
그럼,,늦었지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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